퐁네프의 연인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퐁네프의 연인들은 파리의 퐁네프 다리를 배경으로, 알코올 중독과 시력 상실의 고통을 겪는 두 젊은 부랑자 알렉스와 미셸의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다리가 폐쇄된 동안, 알렉스는 거리 공연을 하고 미셸은 화가로 살아간다. 미셸의 시력 악화와 알렉스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해 둘은 위기에 직면하지만, 마지막 재회 후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이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 초과와 비평가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레오스 카락스 감독 영화 - 나쁜 피 (1986년 영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1986년 프랑스 영화 《나쁜 피》는 가까운 미래의 파리를 배경으로 성적인 접촉으로 발생하는 질병 STBO와 백신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셸 피콜리, 줄리엣 비노쉬, 드니 라방 등이 출연했고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 러브'가 주제가로 사용되었으며, 198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 상과 C.I.C.A.E. 상을 수상했다. - 레오스 카락스 감독 영화 - 폴라 X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폴라 X는 허먼 멜빌의 소설 《피에르 또는 모호함》을 원작으로, 작가 피에르가 이복 여동생이라 주장하는 이자벨을 만나 파멸적인 사랑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1999년 프랑스 영화이다. - 교량을 소재로 한 영화 - 콰이강의 다리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하는 영국군 포로들과 다리 폭파를 시도하는 특공대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다. - 교량을 소재로 한 영화 - 머나먼 다리
머나먼 다리는 코니어러스 라이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마켓 가든 작전을 다양한 국적의 시각으로 묘사한 전쟁 영화이다. - 프랑스의 로맨틱 드라마 영화 - 제르미날 (1993년 영화)
19세기 프랑스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파업을 그린 클로드 베리 감독의 1993년 프랑스 영화 제르미날은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 대표 배우들이 출연, 프랑스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 프랑스의 로맨틱 드라마 영화 - 녹색 광선 (영화)
《녹색 광선》은 에릭 로메르 감독의 1986년 영화로, 여름 휴가 중 고독과 사랑을 갈망하는 델핀이 겪는 심리 변화를 쥘 베른의 소설 속 녹색 광선 설정을 통해 보여주며, 제4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퐁네프의 연인들 - [영화]에 관한 문서 | |
---|---|
기본 정보 | |
![]() | |
원제 | Les Amants du Pont-Neuf |
로마자 표기 | Lez Amang dy Pong Neuf |
영어 제목 | Lovers on the ninth bridge |
감독 | 레오스 카락스 |
제작자 | 크리스티앙 페슈네르 |
각본 | 레오스 카락스 |
출연 | 쥘리에트 비노슈 드니 라방 클라우스 미카엘 그뤼버 |
음악 | 레 리타 미츠코 데비이드 보위 아르보 패르트 |
촬영 | 장 이브 에스코피에 |
편집 | 넬리 케티에 |
배급사 | 고몽 |
개봉일 | 1991년 10월 16일 |
상영 시간 | 125분 |
국가 | 프랑스 |
언어 | 프랑스어 |
2. 줄거리
파리의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네프가 수리 공사로 폐쇄된 시기를 배경으로, 두 젊은 노숙자 알렉스(드니 라방)와 미셸(줄리엣 비노쉬)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알렉스는 알코올 중독과 진정제에 의존하며 불 뿜기, 곡예 등 거리 공연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미셸은 실패한 연애의 상처와 함께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병으로 인해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도는 화가이다. 그녀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기 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는 것을 소망한다.
영화는 파리의 퐁네프 다리를 배경으로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리 공연가이자 노숙자인 '''알렉스'''(드니 라방)는 사랑의 상처와 실명 위기로 가출한 화가 지망생 '''미셸'''(쥘리에트 비노슈)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다리에는 이들을 지켜보는 나이 든 노숙자 '''한스'''(클라우스 미하엘 그뤼버)도 함께 살아간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알렉스가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을 때 미셸이 그를 발견하고 스케치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알렉스의 거리 공연을 보고 매료된 미셸은 그와 가까워지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그들은 퐁네프 다리 위에서 또 다른 나이 든 노숙자 한스(클라우스 미하엘 그뤼버)와 함께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간다. 한스는 처음에는 미셸을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그녀를 돕는다.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일 밤, 파리의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놀이로 가득 차자 알렉스는 훔친 스피드 보트에 미셸을 태우고 센 강에서 수상 스키를 즐기며 특별한 순간을 나눈다.
그러나 미셸의 시력이 계속 나빠지면서 그녀는 알렉스에게 더욱 의존하게 된다. 한편, 미셸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녀의 가족이 라디오 방송과 거리 포스터를 통해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미셸이 치료를 받고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알렉스는 미셸이 가족의 연락을 받지 못하도록 포스터를 찾아 불태운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포스터를 붙이던 업자의 차량에 불을 질러 운전자를 의도치 않게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사건으로 알렉스는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고, 미셸은 가족의 도움으로 눈 수술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몇 년 후, 알렉스가 출소하고 두 사람은 약속했던 퐁네프 다리 위에서 눈 내리는 날 재회한다. 알렉스의 사랑은 여전하지만, 과거의 사건과 변화된 상황 속에서 미셸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절망하고 분노한 알렉스는 미셸을 끌어안고 차가운 센 강으로 뛰어내린다.
물속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짧은 순간 교감한 두 사람은 르아브르로 향하는 바지선에 의해 구조된다. 배 위에서 서로에게 의지한 채 대서양을 향해 나아가며, 그들은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을 암시한다.
3. 등장인물
3. 1. 주요 인물
3. 2. 기타 인물
3. 3. 한국어 더빙 (SBS, 2003년)
4. 제작 과정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1987년 영화 제작을 계획하며 슈퍼 8 흑백 영화로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고자 했다.[3][30][4] 그의 이전 작품인 보이 미츠 걸은 의 저예산 영화였으나, 나쁜 피는 로 규모가 훨씬 컸고 흥행에도 더 성공했다.[3][12][5][6]
처음부터 파리 중심의 공공 다리인 퐁네프에서 영화 전체를 촬영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였다. 제작진은 3개월간 다리 통제를 원했지만, 파리 시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4] 대안으로, 프랑스 남부 에로 데파르트망의 랑사르그 마을 호숫가에[12] 세트 디자이너 미셸 방데스틴(Michel Vandestien)이 설계한 다리 모형과 주변 건물을 포함한 대규모 세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3][52] 초기 계획은 실제 다리에서 낮 장면을, 세트에서 밤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었다.[7][3][8] 이 시점 초기 예산은 으로 추정되었는데, 당시 프랑스 영화 평균 제작비가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었다.[3][9][44][8] 세트 건설은 1988년 8월에 시작되었다.[10]
파리 시 당국은 1988년 8월 15일(다음 날부터 다리 보수 공사 예정)까지만 3~4주간 실제 퐁네프 다리에서의 촬영을 허가했다.[3][12][13][34][4] 그러나 리허설 중 주연 배우 드니 라방이 손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여[15] 주어진 시간 내에 촬영을 완료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3][12][13][35] 보험사와 협의 후, 랑사르그 세트를 낮 촬영에도 사용하도록 계획을 변경했으나,[7][3][12] 보험금만으로는 확장된 세트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7] 결국 자금난으로 1988년 12월, 제작은 중단되었다.[3][11] 당시까지 촬영된 분량은 단 14분이었다.[3][9][44][12] 카락스는 제작 중단 기간 동안 촬영된 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돌리며 투자를 유치하려 했고, 스티븐 스필버그, 파트리스 셰로와 같은 영화감독들로부터 계속 제작하라는 격려를 받기도 했다.[12]
1989년 6월, 스위스 백만장자 프란시스 폰 부렌(Francis von Buren)이 도미니크 비네(Dominique Vignet)와 함께 전년도 촬영분을 보고 를 투자하기로 합의하면서[3][12] 7월에 촬영이 재개되었다.[3] 르 피가로 신문은 이 랑사르그 세트를 프랑스 영화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트라고 보도했다.[7] 세트는 다리의 실물 크기 모형뿐 아니라, 원근법을 이용해 양쪽 강둑의 거리와 건물들, 다리 위의 앙리 4세 기마상, 조명이 켜지는 인근 라 사마리테 백화점의 외관, 지하철역 입구, 실제 나무가 심어진 인접한 베르 갈랑 광장까지 매우 정교하게 재현했다.[18][45][7][12][52][61]
그러나 새로 투입된 자금으로도 전체 제작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까지 이미 에서 이 소요된 상태였고,[7][3] 르 몽드는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추가로 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계산했다.[3] 결국 폰 부렌은 1989년 말, 약 의 손실을 입고 자금 지원을 철회했다.[3][8] 영화 제작은 다시 한번 중단되었고, 랑사르그의 세트는 경비원만 남겨진 채 거의 1년 동안 방치되었다.[34] 설상가상으로 그해 겨울 동안 여러 차례의 폭풍이 닥쳐 미완성 세트에 막대한 물 피해를 입혔다.[9][12][34]
1990년 칸 영화제에서 제작자 크리스티앙 페슈네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는 다른 투자 파트너를 찾지 못하자 자신의 사재를 털어 영화의 모든 권리와 부채를 인수하며 제작 자금을 지원했다.[9][44][12] (완성된 영화에서 두 주인공을 구출하는 강 배의 이름이 '크리스티앙 페슈네'인 것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13] 1990년 8월 15일에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되었고,[9]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 바스티유의 날 불꽃놀이를 재현하는 장면 등이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었다.[13][18][45] 세트 촬영은 1990년 12월에 완료되었고,[10] 전체 제작은 마침내 1991년 3월에 종료되었다.[12] 안타깝게도, 영화 제작이 끝나갈 무렵인 1991년 1월, 세트가 건설된 부지를 소유한 농부가 다리 세트를 전부 파괴했다.[12][35] 세트는 방문객과 돈을 지역으로 끌어들였기에 랑사르그 시장은 그것이 보존되기를 바랐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7]
최종 제작비 추정치는 자료마다 다른데,[8] ,[14] ,[15] ,[3][16][13][45] 심지어 [38]에 달한다는 주장까지 있다. 페슈네는 최종 제작비가 이라고 단호하게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그해 프랑스에서 제작된 가장 비싼 영화였다.[34][8] 카락스 감독 본인은 1992년 영국에서 영화를 홍보하면서 언론 보도 수치에 이의를 제기하는 동시에 자신도 영화의 최종 비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35]
카락스 감독과 주연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촬영 초기에 연인 관계였으나, 영화 개봉 즈음에는 헤어진 상태였다.[8][35][17][18][45] 비노쉬는 역할 준비를 위해 (라방처럼) 파리 거리에서 노숙을 경험했으며,[30][16][20] 위험한 수상 스키 장면을 스턴트 없이 직접 연기하겠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촬영 중 물에 빠질 뻔하기도 했다.[35][55][23] 또한 그녀는 장기간의 제작 지연 동안 다른 작품 출연을 보류하고 로버트 드 니로, 엘리아 카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등 유명 감독들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12][24][8][45][25] 비노쉬는 촬영이 중단된 동안 랑사르그 현장의 경비원을 고용하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다른 배우 및 제작진과 함께 돈을 모았고,[10][12] 개인적으로 제작자, 변호사, 심지어 프랑스 문화부 장관까지 만나 자금 지원을 호소하는 등 영화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12][28] 카락스는 나중에 영화가 결코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적인 시기에 비노쉬가 그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고 회상했으며, 비노쉬 자신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결코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26][28]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카락스 감독이 원래 미셸이 죽는 비극적인 결말을 구상했으나, 비노쉬가 연기하기를 거부하여 현재의 해피 엔딩을 포함한 여러 버전이 촬영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명에 따르면, 제작자인 페슈네가 감독에게 행복한 결말을 강요했다고도 한다.[19][23] 이 결말은 팬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카락스의 이전 작품들과의 일관성 측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어려움이 많았던 제작 과정은 올리비에 기통의 ''Enquête sur un film au-dessus de tout soupçon''과 로랑 캉셰의 ''Le Pont-Neuf des amants''(둘 다 1991년 개봉)라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다.[27]
5. 평가
이 영화는 프랑스 내에서 비평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13] 대중 언론 중 ''르 엑스프레스''는 ", 그리고 뭘 위해서? 다리 하나, 부랑자 셋, 고양이 한 마리"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르 몽드''는 "형식이 내용을 압도하며 잊을 수 없는 전후 멜로드라마처럼 순수하고 즉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라며 열광적인 호평을 보냈다.[13] ''르 팽'' 역시 "창조주처럼 마법 같고, 미치광이 같으며, 타협하지 않는... 예술적 기적"이라고 평가했다.[30] ''르 피가로''는 비노쉬와 라방의 연기는 칭찬했지만 영화 자체에는 비판적이었다.[31] 영화 전문지 중에서는 ''스튜디오 매거진''의 마르크 에스포지토가 영화와 카락스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혹독한 비판을 가했으며,[36] ''라 레뷰 뒤 시네마''도 비슷한 입장이었다.[32] 그러나 스튜어트 클라반스가 "작가주의 비평가"로 지칭한 이들의 반응은 더 우호적이어서, ''포지티프''는 호의적이었고,[24] 특히 ''카이에 뒤 시네마''는 극찬 리뷰와 함께 영화에 대한 특별호를 발행하기도 했다.[33][34][57]
비판적인 반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막대한 제작비였다.[35][18] 언론은 이 영화를 프랑스 영화 역사상 가장 비싼 영화로 반복해서 언급했다.[36][34][49][37][38][39][40][41][42][43] 특히 예산의 일부가 공적 자금으로 충당되었기 때문에,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잭 랑의 정책과 프랑스 영화 자금 지원 방식에 대한 논쟁이 언론에서 가열되었다.[44][12][36] 촬영 중에는 한 시민이 스태프를 카락스 감독으로 오인하고 칼을 들고 접근하는 사건까지 발생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34] 이러한 적대감은 초기 예산 배정 때부터 존재했으며, 웬디 에버렛은 이를 "광범위한 비판과 질투심을 불러일으킨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보"라고 평했다. 하지만 클라반스는 같은 해 개봉한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반 고흐'' 역시 비슷한 예산()이 들었다고 지적했으며,[18][45] 이후 ''제르미날''이나 ''지붕 위의 기병'' 같은 영화들이 이 영화의 예산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제작비를 사용하게 된다.[45]
''퐁네프의 연인들''은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필요했다.[18] 1992년 9월 영국에서 개봉했을 때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가디언'',[46] ''인디펜던트'',[47] ''엠파이어''[38] 등이 호평했으며, 특히 ''사이트 앤 사운드'' ("흥미롭고 혁신적... 최근 몇 년간 가장 시각적으로 짜릿하고 놀라운 영화 중 하나"),[48] ''데일리 텔레그래프'' ("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영화는... 카락스를 유럽 영화에서 가장 시적이고 개성적인 재능 중 하나로 보여준다"),[49] ''선데이 텔레그래프'' ("영화 제작의 광적인 어리석음에 대한 영광스러운 기념비")[21] 등은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 타임스''는 영화가 시각적인 매력과 예측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서 힘을 잃었다고 느꼈지만, "평범함이 횡행할 때, 영화는 절실히 영화다운 영화가 필요하고, ''퐁네프의 연인들''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진짜배기다"라고 결론지었다.[50]
그러나 1992년 뉴욕 영화제 상영 당시, 영향력 있는 비평가 빈센트 캔비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평론은 부정적이었다.[51] 캔비는 방데스틴의 세트 디자인의 기술적 성과와 불꽃놀이 및 스피드보트 시퀀스의 강력함을 칭찬했지만, 영화 전체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영화를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티 트리아농에서 유모 놀이를 한 이후 프랑스 땅에서 저질러진 가장 사치스럽고 델리리우스한 광기 중 하나이다. 이렇게 많은 돈이 이렇게 소수의 변덕에 의해 무분별하게 사용된 적은 없었다... [하나의] 거대한 합판 크림 퍼프 영화... 즐거움보다 더 지치게 한다"고 평했다.[52]
영화제의 선정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클라반스는 캔비의 평론이 영화의 미국 배급 기회를 해쳤다고 생각한다;[18][45] 데이비드 스터릿은 잠재적인 미국 배급사들이 문제 많은 제작과 비용 초과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 꺼려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4] 이 영화는 몇몇 다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지만, 1999년까지 전국적으로 개봉하지 않았다.[53][13][54][55][56]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동안 성공한 영어권 영화에서 특정 시퀀스의 흔적을 발견했다: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에서, 비노쉬가 그림을 보기 위해 들어올려지는 장면;[45] 타이타닉(1997)에서, 두 연인이 배의 뱃머리에서 포옹하는 장면.[45][57] 클라반스는 비록 이 영화를 본 미국인이 적었지만, 영화 제작자들이 이 영화를 연구하고 있었다고 결론짓는다.[45]
마틴 스코세지가 이 영화를 옹호한 후, 영화가 마침내 미국에서 일반 개봉되었을 때, 클라반스는 ''더 네이션''에서 이 영화를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화려하고 무모한 영화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45][4] ''CNN.com'' 역시 비슷한 과장된 어조로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영화에 도전할 때 얻을 수 있는 다단계의 짜릿함... ''아마겟돈''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진정한 찬란함의 섬광"이라고 썼다.[55]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케빈 토마스는 이 영화를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거는 눈부신 영화"라고 불렀다; 그는 비노쉬의 연기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의 연기보다 높게 평가했고, ''오스틴 크로니클''의 마조리 바움가르텐도 마찬가지였다.[58][57] 반면에, ''살롱''의 찰스 테일러는 비노쉬를 "매너리즘적이고,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배우로, 라방을 "독특하게 혐오스러운" 배우로 묘사하며, 카락스의 작품에 대해 "우리가 그의 영화가 그의 중고 이미지 장식 이상을 의미한다고 가장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59] ''타임 (잡지)''의 리처드 코를리스는 비노쉬와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을 칭찬했지만, "줄거리는 하위 차원의 아노미로 신음한다"라고 말했다;[60]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워츠바움은 이 영화를 "화려함과 일관성 없음이 뒤섞인 다루기 힘든 혼합물"이라고 불렀다.[56] 로저 이버트 역시 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다: "영광스럽고 우스꽝스럽고, 거의 같은 정도로 애정과 격노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걸작도 아니고 비평가들이 묘사하는 완전히 자기만족적인 어리석음도 아니다. 그것은 깃털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은 웅장한 몸짓과 진실의 감동적인 순간을 가지고 있다."[61]
6. 기타
영화의 결말은 원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구상했던 것과 다르다. DVD 등에 포함된 '메이킹' 영상에 따르면, 감독은 원래 비극적인 결말을 각본 단계에서 준비했다. 하지만 미셸 역을 맡은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비극적 결말에 대해 연기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결말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버전의 결말 장면이 촬영되었다. 결국 현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잠들어라, 파리"라는 대사로 끝나는 장면이 최종 선택되었다. 이는 원래 구상과는 거의 정반대의 결말이지만, 레오스 카락스 감독 본인은 인터뷰 등에서 이 결말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이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이 결말이 알렉스 3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에서 다소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메이킹' 영상에서는 영화 제작을 위해 프랑스 남부 카마르그 지역의 랑사르그 호수가 있는 랑사르그 마을에 퐁네프 다리와 주변 건물을 포함한 거대한 세트를 건설한 과정도 보여준다. 이 세트는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작은 파리'라고 불릴 정도였다.
참조
[1]
웹사이트
The Lovers on the Bridge
http://www.dvdbeaver[...]
[2]
웹사이트
Lovers on the ninth bridge = Les Amants du Pont-Neuf
https://acmi.net.au/[...]
2023-09-02
[3]
뉴스
Les amants du pont d'or: Un tournage interrompu deux fois, un décor qui n'en finit pas d'être construit, un feuilleton juridico-financier, "Les Amants du Pont Neuf" de Léos Carax est un film à hauts risques mais un film à sauver
Le Monde
1990-03-17
[4]
잡지
The Lovers on the Bridge
https://www.cineaste[...]
Cineaste
2017-08-13
[5]
웹사이트
Boy Meets Girl (1984)
http://www.jpbox-off[...]
Jpbox-office.com
2023-12-30
[6]
웹사이트
Mauvais sang (1986)
http://www.jpbox-off[...]
Jpbox-office.com
2023-12-30
[7]
뉴스
Un Pont-Neuf en Camargue: Grâce à un sauvetage financier de dernière minute, Léos Carax pourra achever son film. Avec le plus grand décor jamais réalisé en France
Le Figaro
1989-08-31
[8]
잡지
Once Upon a Time in Paris: David Thompson considers Leos Carax's extravagant 'Les amants du Pont Neuf'
Sight and Sound
1992-09-01
[9]
뉴스
Les amants du Pont Neuf sauvés: Après un feuilleton juridico-financier, Christian Fechner a décidé de reprendre le film de Léos Carax
Le Monde
1990-06-27
[10]
서적
Perspectives en Management Stratégique
Éditions Management et Sociétés
1999-01-01
[11]
잡지
Entretien avec Denis Lavant
Cahiers du Cinéma
1991-10-01
[12]
잡지
''Les amants du Pont-Neuf'': L'odyssée d'un film
Le Point
1991-04-01
[13]
뉴스
So Beautiful and Costly
https://www.tampabay[...]
Tampa Bay Times
1991-11-15
[14]
잡지
Le robot et les clochards
Le Figaro
1991-10-16
[15]
뉴스
Un lieu un tournage (3/4): La Seine a coulé à Lansargues
https://www.midilibr[...]
Midi Libre
2016-07-28
[16]
잡지
Juliette Binoche: "J'ai l'impression d'etre dans un monde ou le desir ne suffit pas"
Paris Match
1991-10-17
[17]
뉴스
Juliette Binoche: Bonjour Tristesse? Her films are sad, but for the French actress, real life is much sunnier
https://www.washingt[...]
The Washington Post
1994-02-27
[18]
서적
Film Follies: The Cinema Out of Order
Cassell
1999-01-01
[19]
뉴스
Cathy accentuates the positive: David Robinson meets Juliette Binoche, the star of the forthcoming ''Les Amants du Pont Neuf'' and a new ''Wuthering Heights''
The Times
1992-09-08
[20]
뉴스
Being Juliette Binoche
https://www.theguard[...]
The Guardian
2011-07-31
[21]
뉴스
Half stupid, wholly bananas
The Sunday Telegraph
1992-09-13
[22]
뉴스
Juliette Binoche Talks Working With Godard, Kieslowski, Denis, Carax & More – Macao
https://deadline.com[...]
Deadline
2019-12-09
[23]
뉴스
Juliette Binoche: 'Life is to love'
https://www.theguard[...]
The Guardian
2017-06-11
[24]
잡지
L'amour en Seine: ''Les Amants du Pont-Neuf''
Positif
1991-11-01
[25]
뉴스
''Au-delà de la mer Egée'', la tragédie grecque d'Elia Kazan
https://www.parismat[...]
Paris Match
2020-07-29
[26]
뉴스
Leos Carax: à l'impossible, on est tenu
https://www.lesinroc[...]
Les Inrockuptibles
1991-12-01
[27]
서적
Le cinéma de Leos Carax: L’experience du déjà-vu
Bord de l'eau
2009-01-01
[28]
잡지
Entretien avec Juliette Binoche: La croix et la foi
Cahiers du Cinéma
1991-05-01
[29]
웹사이트
Les Amants du Pont-Neuf (1991)
http://www.jpbox-off[...]
JPBox-Office
2013-02-11
[30]
잡지
''Les amants du Pont-Neuf'': Pont d'or pour enfant prodige
Le Point
1991-10-12
[31]
잡지
Zola congélé
Le Figaro
1991-10-16
[32]
잡지
''Les amants du Pont-Neuf'': Histoire de l'œil
La Revue du Cinéma
1991-10-01
[33]
잡지
Explosante-fixe
Cahiers du Cinéma
1991-10-01
[34]
잡지
When French film built a bridge too far: Les Amants du Pont Neuf began as a simple love story. But it turned into France's answer to Heaven's Gate
The Guardian
1992-01-30
[35]
뉴스
Underneath the arches: Director Leos Carax recreated the centre of Paris in the middle of a field in the South of France for Les Amants du Pont Neuf. Sheila Johnston met him
https://www.independ[...]
The Independent
1992-09-03
[36]
잡지
Les amants et le robot
http://fr.1001mags.c[...]
2023-08-30
[37]
뉴스
Juliette Binoche Plays a Riddle Without a Solution
https://www.nytimes.[...]
2023-08-14
[38]
뉴스
Les Amants du Pont-Neuf Review
https://www.empireon[...]
2023-08-13
[39]
뉴스
Lovers on the Bridge
https://www.avclub.c[...]
2023-08-13
[40]
뉴스
Pardon the French
https://www.smh.com.[...]
2023-08-30
[41]
뉴스
The Films That Made Me: Les Amants du Pont Neuf
https://www.rte.ie/c[...]
2023-08-13
[42]
뉴스
Blu-ray: ‘The Lovers on the Bridge’ on Kino Lorber
https://parallax-vie[...]
2023-12-19
[43]
뉴스
A beginner's guide to Leos Carax in eight YouTube videos
https://www.dazeddig[...]
2023-08-14
[44]
잡지
Éditorial: Le pari du Pont-Neuf
1990-07-01
[45]
뉴스
Bridge Over Troubled Water
https://www.thenatio[...]
2023-08-09
[46]
뉴스
Camping it up with Christopher
1992-09-10
[47]
뉴스
Throwing sand in your eyes
https://www.independ[...]
2023-08-28
[48]
잡지
Les amants du Pont-Neuf
1992-09-01
[49]
뉴스
The strange confusions of love
1992-09-10
[50]
뉴스
The fastest but surely not the best
1992-09-10
[51]
뉴스
Vincent Canby: Influential US critic whose wry judgment could make or break movies
https://www.theguard[...]
2023-10-29
[52]
뉴스
Lovers on the Streets of Paris, Literally
https://www.nytimes.[...]
2023-08-06
[53]
뉴스
Another French infusion
https://www.tampabay[...]
2023-12-30
[54]
뉴스
Unlikely 'Lovers' Go Wild in Paris / Grimy French film revels in excesses
https://www.sfgate.c[...]
2023-12-25
[55]
뉴스
Grunge and fireworks in 'Lovers on the Bridge'
http://edition.cnn.c[...]
2023-08-28
[56]
뉴스
The Lovers On the Bridge
https://ew.com/artic[...]
2023-10-30
[57]
뉴스
The Lovers on the Bridge
https://www.austinch[...]
2023-08-13
[58]
뉴스
A Daring 'Bridge' Over Pair of Troubled Souls in 1989 Paris
https://www.latimes.[...]
2023-10-29
[59]
뉴스
Lovers on the Bridge
https://www.salon.co[...]
2023-12-19
[60]
잡지
Short Takes: The Lovers on the Bridge Directed by Leos Carax
1999-07-05
[61]
웹사이트
The Lovers on the Bridge
https://www.rogerebe[...]
2023-08-13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